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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학년도 국어국문과 학술답사
첫째 날(4/7)
1. 운문사
청도의 운문사는 운문산 기슭에 위치한 사찰로 대표적인 비구니 사찰이다. 운문산 북쪽 기슭에 신라 진흥왕 18년 신승이 창건하여 원광법사, 보양국사, 원응국사, 일연선사께서 차례로 중창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일부 건물은 불탔으나 현재 대웅전을 비롯한 크고 작은 사원 전각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경내에는 천연기념물인 처진 소나무와 금당 앞 석등을 비롯한 보물 7점이 소장되어 있는 유서 깊은 고찰로서, 사찰주위에는 내원암, 북대함, 청신암, 사리암 등 4개의 암자와 울창한 소나무 및 전나무 숲이 이곳의 경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운문사는 건물이 앞이 아닌 뒤를 돌아보고 있는 모양으로 지어졌는데, 뒤의 산이 호랑이 모양을 하고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교수님께서 설명해주셨다. 아기자기하고 처진 소나무가 있어 참 아름다운 사찰이었다.
2. 표충사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사명대사의 충혼을 기리기 위하여 국가에서 명명한 절이다. 654년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죽림사라 하였으며, 829년 인도의 승려 황명선사가 현재의 자리에 중창하여 영정사라 이름을 고치고 3층 석탑을 세워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 진성여황 때에는 보우국사가 한국 제일의 선수행 사찰로 만들었으며, 1286년에는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국사가 1000여 명의 승려를 모아 불법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1839년 사명대사의 법손인 월파선사가 사명대사의 고향인 무안면에 그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세워져 있던 표충사를 이 절로 옮기면서 절 이름도 표충사라 고치게 되었다. 이보다 앞서 1715년에 중건한 사실이 있으나 1926년에 응진전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화재로 소실된 것을 재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요 문화재 및 건물로는 국보 제 75호인 청동함은향완을 비롯하여 보물 제 467호의 삼층석탑이 있으며, 석등?표충서원?대광전 등의 지방문화재와 사명대사의 유물 300여 점이 보존되어 있다. 돌아오는 길에 석탑너머로 비치던 태양을 잊을 수가 없다.
둘째 날(4/8)
1. 영남 밀양루 아랑각
영남루는 경남 밀양시 내일동, 남천강변 언덕위에 자리한 조선시를 대표하는 이층누각으로 현재 보물 제147호로 지정되어 있다. 영남루의 ‘누(樓)’란 건물의 사방을 트고 마루를 높여 지은 집으로 일종의 휴식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 건물은 조선시대 밀양도호부객사에 속했던 곳으로 손님을 맞거나 휴식을 취하던 곳이다. 규모는 앞면은 5칸이고 옆면은 4칸으며,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기둥사이를 넓게 잡고 기둥을 사용하였으므로 마룻바닥의 높이가 높으며 규모가 매우 웅장하다. 밀양강 절벽의 아름다운 경관과 조선시대 후반기 화려하고 뛰어난 건축미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영남루는 진주 촉석루, 평양의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누각으로 꼽힌다. 높은 누각에 올라가 흐르는 강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내가 이태백이 된 듯 하였다. 보름달이 뜬 밤, 누각에 앉아 강에 떠 있는 달을 보고 찻잔의 달을 바라보는 상상을 하니 절로 낭만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영남루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아랑각이 있다. 아랑각은 밀양아리랑의 유래가 된 아랑이라는 처녀의 사당이라 할 수 있다. 1983년 7월 20일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26호로 지정되었고 밀양시의 소유로 시에서 관리하며 아랑사라고도 부른다. 사당안에는 아당 김은호가 그린 아랑의 영정과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아랑의 이야기는 장화홍련 이야기의 모태가 되었다고 한다. 어디서나 예쁜사람은 시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먼 옛날에도 그러한 것은 같았나 보다. 이러한 한의 모습이 우리의 문학작품을 훌륭하게 만들어주는 것이지만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2. 포항 오어사
오어사는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 운제산 아래 오어저수지 옆에 자리한 아담한 절이다. 절 자체는 ㄱ모도 작고, 보물 제1280호로 지정된 동종 이외에는 이렇다할 볼거리도 없다. 그러나 이 오어사는 아름다운 오어지 변에 있어, 운제산 등산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호수와 어우러진 사찰의 모습이 아주 아름답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절 이름 가운데 몇 안 되는 현존사찰의 하나이다. 혜공 원효자장 의상 등의 승려가 기거했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정말 절 뒤편의 아름다운 호수가 기억에 남았던 곳이다. 벚꽃과 진달래꽃이 핀 호수는 아름답고 평온함을 줬다. 유래가 참 재미있어서 설명을 들으면서 웃었었다. 호수의 경관과 어우러진 오어사의 모습이 평온함을 주었고 마음에 넉넉함을 주었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서 보면 호수와 어우러진 오어사의 경관이 정말 멋지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호미곶은 새천년 해맞이 행사가 열렸던 곳이다. 청포도 시인 이육사의 시비가 호젓한 바닷가에 자리하고 국내 유일의 등대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연오랑 세오녀의 설화가 있으며 이로인해 영일만의 유래가 된 곳이다. 우리 지도의 호랑이 꼬리 부분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호미곶이다. 동외곶 장기곶???고도 하며 1918년 일제 강점기 때 일본식 표현인 갑으로 고쳐 지금은 장기갑으로 불리다가 1995년 장기곶으로변경하여 불렀다. 고산 김정호는 호미곶을 일곱 번이나 답사한 뒤 우리나라에서 가장 동쪽임을 확인하였고, 육당 최남선은 조선 십경중의 하나로 호미곶의 일출을 꼽았다. 이런 까닭에 일본제국주의는 호미곶을 토끼꼬리로 비하시키고 그 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쇠못을 박기도 했다. 지금은 드라마 속 장소로 유명한 호미곶에서 드라마속 낭만을 느낄 수 있었고 우리나라에서 해가 제일먼저 뜨는 곳에서 새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셋째 날(4/9)
1. 도산서원
도산서원은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의 낙동강을 굽어볼 수 있는 언덕바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 서원은 퇴계 이황이 1557년 제자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스님으로 하여금 짓게 한 도산 서당에서부터 출발하였으며 이황이 세상을 떠난 후 이황의 제자들이 서당위에 서원을 새로 지어 도산 서원으로 되었다. 따라서 도산 서당은 이황 자신이 제자들의 교육을 위해 지은 것이고 도산서원은 이황의 제자들이 스승의 학덕을 숭모하기 위해 지은 것으로서 서로 별개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둘이 하나의 울타리 안에 있어 편의상 합하여 도산 서원이라 알려져 있는 것이다. 고즈넉한 서원에 훌륭한 학자이셨던 이황의 기운이 서려있는 듯 했다.
2. 이육사 문학관
안동시가 2000년 2월 이육사 기념 사업회를 결성한 뒤, 이듬해 1월 기념관 추진위원히 구성을 거쳐, 2002년 10월 착공하여 2004년 7월 31일 개관하였다. 문학관 1층은 문학의 세계 코너와 독립운동사 코너로 이루어져 있다. 육사의 흉상 및 상징 조형물, 육필원고, 안경, 베이징 감옥생활 당시의 상황을 엿볼 수 있는 독립운동 관련 사진 등 유품과 각종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2층에는 육사의 시를 직접 등사기로 인쇄해 가져갈 수 있는 판본체험 코너, 육사가 어린 시절 뛰놀던 들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상 전망대 등이 있다.
문학관에서 시인의 친필원고도 보고 잘 알 수 없었던 시인의 생애와 중요한 사건을 알게 되어 시인에 대해 깊이 알 수 있었다. 문학관에 걸려있던 청포도 시화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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